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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TMI/영화 리뷰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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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서 오는 피로함에서 해방을 꿈꾼다.
하지만 해방을 가져오는 것은 또 다른 인간관계다.

1. 추앙
사회생활을 위해 해야하는 불필요한 말, 감정노동에 지쳐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
하지만 사랑은 밀당의 연애로는 채워지지 않는다.

이 드라마에서 제안하는 것은 ‘추앙’.
‘추앙’이라는 단어를 새로 쓰면서
천천히 채워가고 서서히 다른 사람이 된다.

추앙의 사전적 정의부터 시작해서
부모에게서도 받을 수 없는 무조건적인 사랑
있는 그대로의 받아들임
하나씩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간다.

2. 가족.
하지만 그냥 주어진 가족의 위치가 주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빈 자리를 메우려는 눈물나는 노력에서 온다.
그렇게 우리는 어른이 되고 그게 진짜 어른이다.

3. 환대
마지막회를 보고 나니 이 드라마가 결국 던지는 질문은
살면서 겪은 수많은 인간관계에서 오는 수모와 환멸,
그 괴로움을 어떻게 할 것인가였다.
내가 잘못된 사람이라서 그걸 겪는가 생각도 하고
술로 잊어버리려 애쓰지만 나를 파괴할 뿐이다.
결국 나를 괴롭히는 모든 이들을 ‘환대’하듯 받아들이고
추앙하는 이들과 함께 자신을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
그리고 다른 모든 이들을 환대할 수 있게 나를 바꾸는
그런 추앙하는 존재가 우리에겐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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