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파타고니아 이야기’ - 파타고니아 창립자 이본 쉬나드를 이해하는 방법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당황했습니다. 전형적인 성공한 사람의 자서전처럼, 기업을 설립하는 과정과 기업의 철학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대부분이 이본 쉬나드가 즐긴 아웃도어 스포츠 이야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암벽등반에서 시작해서 매사냥, 빙벽 등반, 트래킹, 서핑, 스키, 카약, 심지어 낚시 얘기를 하더니 물고기 얘기를 또 한참 합니다. 이본 쉬나드는 대부분의 아웃도어 스포츠가 알려지기 전에 앞장서서 개척한 사람이었습니다. 자연 속에 들어가서 길을 내고, 장비를 직접 만들었죠. 암벽 등반 장비를 만들어 팔 때부터 암벽에 손상을 최소화하려고 했습니다. 어쩌다 보니 동료들과 의류 브랜드를 만들게 되었는데, 이 때는 옷의 소재를 친환경적으로 확보하는 노력을 했고, 이로 인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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